저자 권민 세무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한 세무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졸업 후 공연기획자로 여러 경험을 쌓다가, 2019년에 문화예술 전문 세무사가 되었고, 지금은 주로 부동산과 미술 세금을 다루고 있다. 문화예술에 몸담은 경력을 살려 미술 관련 세금을 총정리한 《미술과 세금》을 집필하고, 대학 및 갤러리에서 세금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금은 흑석동에서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문화예술을 다루는 젊은 전문직이라 화려해 보이지만, 늘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홀로 상경하여, 시험에 실패하고, 취직에 실패하고, 가진 것이 없이 가정을 꾸리고, 막막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도전하고, 성취하여 지금에 도달했다.
이번 《한예종에서 세무사까지》는 권민 세무사의 실패와 성공담, 가치관과 재물관, 직업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정도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반대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고군분투하는 젊은이의 모습이라서 의미 있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주로 전문직을 꿈꾸는 사람, 직업에서 태도를 가다듬고자 하는 분들에게 읽히기를 기대한다.